빈혈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그 증상과 예방하는 법은 무엇일까?

적혈구들을 확대한 사진

 

우리 몸속 혈액 속 적혈구 수치가 감소하면 발생하는 질환인 빈혈. 흔히 어지러움증 같은 증상만 나타나는 줄 알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혈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라도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빈혈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생기는 걸까? 또 증상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글에서 알아보자.

 

1. 빈혈이란?

빈혈, 즉 적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질환인 빈혈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특히 임산부는 태아와 태반 형성 등으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처럼 철 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빈혈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빈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먼저 빈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크게 '철 결핍성 빈혈'과 '비타민 B12 및 엽산 결핍성 빈혈', '거대적아구성 빈혈', '용혈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으로 인한 악성 빈혈을 의미한다. 용혈성 빈혈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적혈구 파괴가 과도하게 일어나 생기는 빈혈이며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에서 혈구 세포를 잘 만들지 못해 발생하는 빈혈이다.

 

 

2. 빈혈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빈혈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빈혈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빈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요즘 들어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빈혈 증상을 호소하는 것일까? 빈혈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이다. 무리하게 굶으면서 살을 빼면 체내 영양소가 부족해져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철분 섭취가 부족해도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철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비타민B12 결핍, 엽산 결핍 등도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빈혈의 증상

빈혈이란 혈액 중 적혈구 수 또는 혈색소량, 즉 헤모글로빈 농도가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철 결핍성 빈혈로 대표되는 철분결핍성 빈혈 외에도 비타민 B12 및 엽산 결핍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종류의 빈혈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빈혈의 몇 가지 증상들이 있다. 가장 먼저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해진다. 또한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톱 끝이 얇아지며 잘 부러진다. 이외에도 피로감이나 쇠약감, 운동 시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등도 빈혈의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4. 빈혈을 예방하는 법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빈혈은 어지럼증 외에도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발육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육류와 생선, 달걀, 콩류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뿐만 아니라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곡류는 도정 과정에서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가공되지 않은 형태인 현미, 통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는 철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위주의 식단보다는 생선류 위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커피나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